요즘 개발자

요즘 개발자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가 들린 도서관에서, 『요즘 개발자』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뭔가 MZ 개발자인 나와 딱 어울리는 책인 것 같아 보자마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개발자에 대한 정의,
요즘 개발자들은 어떻게 학습하는지,
개발자로써 협업하는 방법,
'나'라는 개발자를 어떻게 브랜딩할 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개발자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1.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을 갖는 개발자
2. 회사가 정의하는 개발자
3. 내가 정의하는 개발자
개인적으로 3가지 모두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개발자는 직업에 맞게 내가 만드는 것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고,
동시에 회사원으로써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가져다주며,
최종적으로 한 명의 인간으로써 내가 이 직업으로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처음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코드를 통해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게 즐거워서였다.
내가 만들어낸 작업물들로 큰 가치를 창출해본 경험은 없지만,
주변인들로부터 해당 작업물에 대해 멋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면 알게 모르게 뽕이 찼고,
산출물을 만들어 나가며 동료들과 협업하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물론 아직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고 있지는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한가지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수십 년 뒤에는 개발 시장이 지금과 전혀 달라져 있을 것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을 팔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도, 특출난 언변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다.
하지만,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을 즐기는 성향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래서 따뜻하게 다가갈줄 알고, 동료들에게 귀 기울일 줄 아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성장하고 싶다.
뛰어난 개발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으로 최소한 뒤쳐지지는 않는 실력을 만들어야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얼마나 밝은 사람이고, 독자에게 따뜻한 말을 통해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지가 느껴졌다.
나도 그들처럼 언젠가는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싶다.
기술적으로는 계속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협업과정에서는 신뢰를 주며,
내가 배운 것들을 다시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

아직은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기록하고, 회고하며 나의 길을 정립해 나가,
『요즘 개발자』에 끝나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함께 하고 싶은 국밥 같은 개발자가 되어야지!